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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월)

겸손은 육체의 양심이다. H.발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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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광 본 님의 " 서른 해 "

Free 조회 8,16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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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그대를 알아본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그대를 사랑한 것은 아닙니다.
물빠진 뻘밭에서 갯흙을 일으키며 헤매던 지난여름 무언가가 기어간 흔적에 한나절
따라가다 가뭇없이 눈 들자 바다 너머 하늘에 가 닿아 있던 온 몸으로 긴 흔적
그 한평생의 궤적 문신처럼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대여...더 멀리 떠나가세요 아득할수록 깊게 꽃 핍니다 서른 해 이끌고
온 지친 몸 남루한 밤낮 그대를 다시 찾아 갑니다.

한 눈에 알아보았다는 사람들을 믿지 않습니다.
한 눈에 사랑하였다는 사람들을 믿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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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
(2003.04.01 22: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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