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진짜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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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있으면 꽃피고 씨씨들이 날리겠다.
그 중 진심을 담아 사랑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친구들의 연애담을 들으며 많이 느끼고 있다.
사귄다는 특정한 관계를 지어놓더라도 그 관계 외에 포용한다는 건 어려운 거야.
초반에야 뭘 해도 예뻐보이고 좋고 다 용서할 수 있다.
왜냐면, 나와 함께 있는 그 사람이 가장 멋져 보이거든
세상에서 이 사람 이외의 사람을 만나서 시작한다는 건 생각할 수도 없어.
적어도 관계를 지은 후부터 어떤 고비가 있기까지는 "열정적인 사랑"이다.
어떤 책에서 보았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사람을 사랑하는데 필요한 것은 세가지 이다. 열정, 친밀, 개입이라고 했다.
그 중 초기에는 열정이 담긴 사랑을 하고, 점차 친밀해지면서 깊은 곳까지 개입하게 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말하자면, 처음에 눈에 뵈는 거 없이 좋은게 열정이고 미운 정 고운 정 드는게 친밀이고
간섭이라고까지 말하는 건 개입이 되겠지.
이 단계를 거치며 진짜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 사람의 약한 모습까지 내가 다 떠안을 때, 정말 힘들고 눈물 나도 참아내면서
사랑할 수 있을까.
아니, 아마도 난 약한 모습만 봐도 돌아서버릴 지 모르겠다.
언제나 내게 호감을 준 남자들은 강한 이미지였으니까.
정말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스무 살의 문턱에서 생각해 본다.
경험도 없고 이제 겨우 생각하기 시작한 문제, 내 삶에 적절한 답을 내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