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문득...
청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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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때 내가 좋아하는 칼라팝콘 대를 사서 신나게 먹을수 있는 사람.
시기가 지나서 보고 싶었는데 보지 못한.. 모든 영화를
같이 볼수 있는 사람.
어린이날 내가 비록 덩치가 커진 어른이고, 어린이 스럽지 않지만 어린이날이라고
나에게 선물을 주는 그럼 사람.
부재중 전화가 있을때, 무턱대고 신경질을 내거나, 왜 전화 안받냐고 화를 내기보다는
-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 했는데 아쉽네. 확인하면 연락줘요- 라고 할수 있는 사람.
내가 밥을 먹을때 어떻게 먹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밥을 먹고 물을 먹는지
안먹는지. 콜라를 좋아하는지. 하나 하나 기억해 주는 사람.
내가 늦잠을 잘까봐 전화로 깨워주고, 깨워준 전화 받고 다시 잠들더라도
전화한 보람이 없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
내가 몸이 아플때 멀리서 전화로 밥먹고 약 챙겨 먹고, 많이 아프면 병원 가라는 사람보다
내 옆에 와줄수 있는 사람.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수 있는 그런 맘이 통하는 사람.
슈퍼맨 같은 사람.
....
이런 사람이 있을려나.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그 기간이 길어질 수록.. 잊혀지는 시간도 길어지겠지...
둘이였다 혼자가 되는 그 순간 적응 하는 시간이 필요 한거겠지..
하루에 하루를 더하고..
억누름에 억누름을 더하고...
견디고 또 견뎌서...
미래는 부디. 좋은 사람.. 내가 원하는 사람
만나고 싶다.
멍하니. 하루하루 보내고 나면 나아질까?
술취해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지내면 괜찮아 질까?
이것도 아니면 일에 치여 전념하면 나아질까?
아니면 새로운 사람 만나서 즐겁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볼까?
정말로 머릿속에 지우개가 필요하다.
바보가 차라리 나을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