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김차
푸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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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아,
안녕? 아침부터 차경이 생각하며 편지질해야지~
컨디션 최악인 아침이다. -ㅠ-;
토스트랑 우유랑 먹고.. 뵈뵈 앉구 있다. ㅋ
뵈뵈..도 나한테 살짝 감기 옮은 듯해;;쩝;;
쓴다 쓴다 하면서 편지 잘 안쓰네..
그래도 이멜보다는 여기가 나중에 보기 낫겠지 정말;
남들은 곧 잘 쓰곤 하던데 나는 왜 편지 못쓸까.
어느 순간부터 서간이 낯설어졌어 -_-; 왜일까 정말;
너 편지 쓰는 건 정말 대단해~ 엄두도 안난다 난
너의 편지는 늘 머리맡에 잘 모셔두고 있다 ^ ^;;최고야
나도..
사실 이쯤해서 러브레터를 보낼라고 했는데 말이지.
이번 컨셉은 '그냥 편지' 야. ㅋㅋㅋ그런줄 알아
방학해서 좋니이??
난 방학이라고 해도 지금 몸 사리느라 별로 즐거운 줄은 모르겠다;
어제 바깥에 돌아다녔더니 또 상태 별로인거 봐ㅋㅋ;
어머니께서 별장까지 드라이브 가자고 하는데 그것도 싫네;
지금 운전하면 틀림없이 사고낼꺼 같다.ㅋㅋㅋ;머리가 멍~해
지금은 너랑 처음에 어떻게 알았는지도 기억이 잘 안난다.
아득해~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런게 심하네ㅋㅋㅋ;
대영이랑은 서로 종종 처음을 말하곤해서 기억나는데
시코누나한테는 어제 얻어먹기로 한거야? 저어기~ 접속중이시네ㅋ
갑자기 사람들이 막 들어온다.
나 차경이한테 늘 고마워하는 거 알고 있지?
너라도 없었으면.. 흑..
학원 잘 알아보고 크리스마스 행사 준비도 잘 하고 바쁜 일주겠구나 너
보람찬 방학 보내야지~
너도 내년이면..ㅋㅋㅋ;
난 왜이렇게 느긋하지;; 하루 하루 너무 허비하는 것 같다.
감기나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훼인이라니까 정말..ㅋㅋ;;
크리스마스 선물은...
대영이가 택배질 할껴~
나 리본 달고 간다..ㅋㅋ;
산타 할배님께서
착한 여자.. 얼굴 착한 여자 하나만 뚝 떨어뜨리고 가면 좋겠다.
그 전까지는.. 계속 너 하나 괴롭힐테니까 수고 좀 해. ^ ^;;
늘 하는 말이지만.. 고맙고 사랑해요.
ps.
ㅇㅅㅇ; 횡설수설 아무 내용도 없는 편지가 되었지만.. 내 상태를 고려해.
다음에 다시 또 쓸께요..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