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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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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물로터리-김일두

눈물보석 조회 2,6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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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물로터리-김일두

뭔가에 홀려 어딘가를 헤매일 때에
나의 이름을 부르는 그대
bye bye
눈은 뜨고 있지만 어느 곳도 보질 않는
이 두 눈 이젠 뽑아
bye bye
부러진 날개로 떠난 그 새의 둥지는
흔적조차 없지만
부러뜨린 나의 손은 여전히
꺾이지 않아 팔락이는 날개여
꺾이지 않아 팔락이는 나의 날개여

뭔가에 홀려 어딘가를 헤매일 때에
나의 이름을 부르는 그대
bye bye
이상의 나락과 무료함을 견딜 수 없어
인도산 초의 눈빛을 태우며
bye bye
오직 나만을 위한 자폭을 그러나
스님과 슈크림 빵
똑순이의 크리스마스 폴카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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