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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억만 목사의 기도문 모음> '물' 외 12편의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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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억만 목사의 기도문 모음> '물' 외 12편의 기도문

+ 물

주여,

당신은
이제 보니
물처럼 사셨군요.

물을 통해 우리가
인생의 진리를 배우듯,

당신을 통해
진정한 겸손이 무엇인지,

인내가 무엇인지,
순종이 무엇인지,

감사와 변화 그리고
희망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닮듯
이젠 물을 닮게 하소서.


+ 중독

주여,

저는 지금 무엇에
중독되어 있습니까.

묻지 않아도
제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만족이 없는 일에 중독되지 말고
영원한 안식이 있는
당신께
온전히 중독되도록,

고독과
이웃
그리고 일상을 더 사랑하게
하소서.


+ 지진

주여,

일본 지진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내 인생의
지반은 무엇으로 깔려있는지,

나는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일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어떤 지진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반석 위에 세워진 인생이 되게 하소서.


+ 아이패드

주여,

아이패드는 마치
'내 손안에 모든 것이 있소이다'라고
말하듯,

인생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치유하는 듯하나,

실상
사유(思惟)와 이웃
그리고 당신과 더 멀어지게
만드는 이 시대의
사과입니다.

조금 불편하고
재미가 없어도
말씀 안에서 고민하므로
소통하는 지혜를 얻게 하소서.


+ 비만

주여,
목욕탕 저울에 올라갈 때마다
꼭 심판 당하는 느낌을 갖습니다.
조금이라도 늘어나면
옐로우 카드를 받는 것처럼 기분이 언짢아지지만,
줄어들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육신의 비만도 우리의 삶을 이렇게 좌우하는데,
내 영혼의 비만은 어떠할까요.  
저울 앞에 올라가듯
날마다 주 앞에 서서 나를 달아보게 하소서.

세상에서는 무게가 적을수록 좋지만,
주님 나라에선 열매로 가득 찬 모습으로 서게 하소서.


+ 커피

주여,

한 잔의 커피 속에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커피 앞에
거짓의 옷을 벗고 순수의 옷을 입듯,

주님 앞에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진실이 있게 하소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말게 하소서.

영원히 함께 커피를 나눌 수 있는
당신이 계시기에
그저
먹고 마심으로 족한 줄로 알고,
감사와 사랑으로
오늘도
잔을 들게 하소서


+ 말

주여,

말이 인생이라는
진리를
날마다 경험하면서도

말로
당신을 부인하고
이웃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습니다.

제게 자갈을 물게 하시어
많은 말보다는
살리는 생명의 말을 하게 하소서.

때에 맞는 한마디로 평안을 주며,
정다운 말 한마디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소서.

그리하여
부디 이 입술로 많은 사람들을
축복하게 하소서.


+ 하버드 인생

주여,

하버드든
보통 사람이든
모든 인간은 당신의 자녀들이기에,

이상적인 인간관계란
가장 먼저
육체와 정신, 영혼의 조화요,

그 다음엔
나와 이웃의 조화요,
나와 당신의 관계가
일상 속에서

감사로
용서로
사랑으로 나타나게 하소서!


+ 첫사랑

주여,

첫사랑의 순수함,
애절함,
간절함은 원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그런 사랑으로 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밖에 모르는
저에게
당신을 통해 알게 된
첫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믿어 주는 것이기에

그녀에게
그들에게
모두에게

그렇게 품게 하소서.


+ 첫사랑을 회복하게 하소서

주여,

새해 떠오르는
해를 보며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첫사랑을 회복하게 하소서!'

날마다
회개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게 하시고,

날마다
수고하므로
인생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날마다
유익을 주는 자가 되어
당신 앞에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 다시 일어서는 기도

주여,

평창 동계올림픽
삼수는
굴욕이 아닙니다.

인생에서는
오수, 칠수 아니 그 이상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나야 하는 것은
어떤 폭설이 와도,

생각에 따라
적응에 따라서
새로운 계기가 되기에

아니,
인생낙상이 되지 않기 위해
다시 일어납니다.

다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주옵소서!


+ 천국

주여,
  
눈에 보기에는
그리스는 분명 천국이었지만
실제 가보니
그곳은 결코 천국이 될 수 없었습니다.
  
천국은 맘대로 하는 곳이 아니라,
규율과 협력 속에
함께 더불어 가는 곳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옛날 사형수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형장으로
가야 했듯이,
  
십자가는
죽음으로 가는 길 같지만,
실상 그 길이야말로
자신이 사는 최선의 길임을
알게 하소서.
  
'죽어야 산다'는
당신의 말씀을 오늘도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 잘 죽는 것

주여,
잘 사는 것보다
잘 죽는 것은 더 중요한 과제이기에
날마다 그 날을 염두(念頭)해 두면서,
지금
긍정적인 자세로 가슴 뛰며 살게 하소서.
언제나 비전을 품고
이웃을 섬기며 살게 하소서.

그리하여
지금도 즐겁지만
후반부 인생이 더 기대가 되어
당신 품안에서 눈을 뜨게 하소서.
(한억만·강릉포남교회 목사)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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