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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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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 전 날 불쾌한 일

요롱이래 조회 2,29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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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글을 적게 된 이유는 간호사 국가고시 전 날 겪은 아주 불쾌한 경험 때문입니다.

저는 올해 간호사 국가고시를 본 학생입니다. 간호사 국가고시를 보기 위해 전날 평원 중 근처 한 찜질방에 있었습니다. 여자 전용의 아주 작은 찜질방이었습니다. 열 시가 좀 넘어 찜질방에 도착하니 7~8명의 여 학생이 텔레비젼 앞에서 떠들고 있었습니다.

어떤 분께서 어느 학교예요? 그러니 을지ㅣ대학교 간호학과예요. 그러더군요. 응원하러 왓다고 하더군요. 조금 있으니 선배가 왔는지 다 일어나서 선배님 안녕하세요 그러더군요.

10시가 좀 넘은 시각 드라마도 하고 할 얘기도 있겠지 생각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도 이따 12시 넘으면 손님들 자야 하니까 조용히 해야 되 그러셨고 그 학생들은 네 그러더군요.12시까지 시끄러웠지만 바로 근처에서 성인 간호학 책과 프린트를 놓고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데 곧 조용히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참았습니다. 새벽 2시가 넘는 시간까지 떠드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찌나 목청이 큰지 이야기 내용까지 다 들렸습니다. 우리 학교 교수 하나가 그만둔대

석사로 들어왔는데 어쩌구 저쩌구.

병원에서 잘못해서 사람 죽였는데 밖에 보호자들 모르게 하려고 몸 따뜻하게 데워서 빠져나왔대.

보호자가 병원 실수인거 알고 소송 걸었는데 병원끼리 입맞췄다. 병원 상대로는 못 이겨.

교수님하고 상담했는데 나는 그냥 을지 병원 가서 6, 7년 있다 수 간호사 하라고 그랬어.

등 등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들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다른 학교 걱정할 바는 아니지만 그 분들은 을지 병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절대 그 병원에 진료받으러 가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최대한 멀리 구석에 있었지만 그 학생들이 중앙에서 워낙 크게 떠드는 터라 안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 옆에 계시던 다른 손님들께서도

내가 여기 자러 왔으면 재네 가만 안 뒀어

왜 저렇게 시끄러워?

여기 자기네들만 있나?

등 불만을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책을 보기는 커녕 잠조차 잘 수 없어 주인 아주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아주머니께서 그 학생들에게 가서 무슨 얘기해?

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한 학생이 첫 키스

하면서 웃더군요.

그 밤 중에 학생들이 무슨 말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아주머니께서 직접 거기까지 가셔서 여쭈어 보셨겠습니까? 시끄러우니까 좀 용히 해 달라는 의미로 물어보셨는데 그렇게 대답하더군요.

 

불을 끄면 조용해질까 해서 끄려고 하니

그 학생들이

그럼 우리 소금방에 가서 이야기할까?

그러더군요. 제 옆에 있던 분

그래 차라리 소금방 가서 떠들어라 중얼거리셨고요.

그러니 자기네들 위만 놓고 꺼 달라고 해서 주인 아주머니께서 그 학생들 위  불만 켜 놓으시고 다른 데는 끄고 가셨습니다. 학생들 기에 눌리셨는지 그 분도 직접적으로 조용히 하라고는 말씀 못하셨습니다.

떠드는 소리가 너무 심각해 옆에 있는 매트를 탁탁 쳤습니다. 순간 조용히 했다가 다시 떠드네요. 잠시 후 너무 시끄러워져서 한 번 더 탁탁 두드렸습니다. 또 잠시 조용해 졌다가 다시 떠들었습니다. 또 잠시 후 조금 더 크게 탁탁 두드리니 그 중 한명이 뭐래? 그러더군요. 그리고 바로 떠들고요.

저는 간호사로서 품위를 가져야 한다고 학교에서 배웠습니다.

그러나 이 날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보여준 행동은 간호사로서의 품위를 아주 심각하게 손생시키는 행동이었습니다.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은 간호사로서의 인성에 대해서 교육을 안 받나요?

저는 이때껐 이렇게 심하게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간호학과 학생이 공공 장소에서 떠든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을지대학교 홈페이지에 남길 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곳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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