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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법이냐 민중이냐

유키 조회 3,54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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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조금 빡빡하게 나간 기분이 약간들지만

갑작스레 이게 뭔소리인가 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도올이라는 사람의 말 한마디 때문에 생각하게된 거랍니다.

"민중의 소리가 법이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언뜻듣기에는 이것이 무슨문제인가 싶으시겠지만
이건 굉장한 의미가 있습니다.

법도 위법해도 된다.
우리는 주인이니까.

라는 의미가 있지요.

과연 그런겁니까? 법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것인데
우리가 아니라고 생각한 순간부터는 어겨도 되는 것입니까?

한창 요즘은 사회 계약설을 배우는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스스로를 보호한답시고 만든법을
주인이라는 이유로 맘대로 내팽겨쳐도 되는 겁니까?

물론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위에는 주인인 우리가 있고,
우리는 그들의 권력 위에서 그들에게 명령할 자격이 있지요.

하지만 명령도 내리지 않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논리적인
인정도 받지 않은채로 "악법이 있는 법전이라는 것이 뭐 하는게 있다고.."
식으로 법을 폄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저는 생각하는 바입니다.

저는 법을 잘모릅니다. 대다수가 교과서 이외의 법에는 별로 그리
해박하지 않은 것이 일반이겠지요.

하지만 법은 민중의 대표들이 만든것입니다.
미우나 고우나 민중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제정하고 통과시켜
법전에 넣은것입니다.<여기서 민중의 대표는 비단 국회의원뿐이 아닌, <br/>사회단체나 법조인 단체간부도 포함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법은 개정되기 전까지는 법이다" 입니다.
그러나 아직 모자란 저의 생각을 도와주셨으면 하는뜻에서 올립니다.

좋은 답변을 기다리고 또 대답드리기위해 언제나 대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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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개혁은 저 역시도 많은 부문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역시 법이 바뀌기 전까지는 수행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크림이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법에 무지한 탓에 지켜야 함에도 지키지 못하는 것에 통탄하고, 그래서 사회교과목 중에는 헌법도 포함되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주인으로서 넓게 움직일 수 있지 않는가 하고 생각합니다^^
(2004.04.15 11:15:22)  
가을바람
다수 민중의 힘으로 기존의 사회적 통념을 무너뜨리고, 그 다수의 사회가 원하고 있는 새로운 규범을 제시하는 것이, 곧 사회개혁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 민중이 움직임으로 인해서 사회 다방면에 드러나는 여러가지 부조리들이 크거나 작게 사회적으로 문제시 되고, 그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오가는 가운데 여러가지 사회운동이 생겨남으로 인해서 민중의 기득권층에 대한 요구가 거세어지며, 결과적으로 민중으로부터 나오는 일련의 위법행위가 막혀있는 부조리한 사회를 뒤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봐. 법이 민중들의 위에서 민중들의 질서를 지킨다는 것은 사회의 부조리를 '법'이라는 -도덕을 뛰어넘은- 이차적 도구로서 없애려 한 것이기 때문에, 현사회에서의 법이 부조리를 안고 있다면 민중들은 그 법에 항거 할 수 있으며,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사회적 통념의 재해석이 필요하므로 그 위법행위 자체가 사회적 개혁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어야 해. 위법행위 자체는 분명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반하는 것이지만, 약한 민중 하나하나의 힘으로 공권력에 대항하여 이룩하는 개혁은 민중의 사회운동을 통해서 밖에 이뤄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위법행위가 부조리한 사회의 일면을 근거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마땅히 위법행위가 사회적으로 수용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음..^^; 좀 어수선하고 길어서 보기 나쁘겠다..; 아무튼 법이냐 민중이냐하는 문제는 내 가치관에서는 민중이 우선이야 ^ㅡ^;; 생각이 달라서 태클이 두렵기도 하지만서도 =ㅁ=.. 아무튼 헌법과목은 정말 좋아보이는군~ 호~
(2004.04.15 16:56:40)  
유키
그런가... 하지만 내 말은 악법은 고치도록 합법적인 노력을 하고, 좋은 법은 인정해 주면서 해야한다고 생각해. 물론 헌법은 민중의 아래니까 민중의 말을 들어야 겠지만, 우리가 만든 테두리인만큼 우리가 관리하고 보강하는 한은 있어도 무너뜨려서는 안된다고봐... 헌법과목있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그게 생기면 다시 학교에 가고 싶어질지도.. ^^법이란게 세상이치니 얼마나 재미있는 과목이 될가>ㅁ<유후~
(2004.04.15 18:01:46)  
가을바람
니 말도 맞는 말인 것 같아 ^^; 단지 내가 말하는건 악법이건 좋은 법이건 민중이 해석하고 민중이 이끄는 것이 참다운 민주주의이며, 획일화된 사회가 아닌 다양성이 존재하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거야. 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 틀릴 수도 있지만 ^^;; 참 섬세한 부분이라서 어느쪽이 옳다 그르다 하기에 사회문제는 좀 무리가 있는 듯.. 아무튼 내 생각엔 그래요 ^ㅡ^; 한법과목있으면 왠지 비극하나가 더 늘어나는 것 같기는 하지만 =ㅁ=; 아마 사회의 개념과 같이 해석하는 방향으로, 그러니까 사회인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 무조건적으로 법이라는 개념을 주입시킴으로써 통일론처럼 머리에 박히게 되면 곤란하지만, 사회인으로서의 가치부여라는 측면은 본래의 교육이 지향하는 것이니까 정말 필요할 듯 싶어. 아마도 최소한 사기는 안칠 정도로 머리에 박히면 좋곘지 ㅡㅡ; 하하; 아무튼 재밌겠다^ㅡ^; 법학과가 교직에서는 미래의 벤처가 되겠군 =ㅁ=..
(2004.04.15 18:22:06)  
유키
=ㅁ=푸훗... 법학과 생기면 나 사대 가고 싶어지잖아..ㅡㅁㅡ; 아마 초등학교에서 가르칠리는 절!대로 없을거니까.. 내친김에 처와대 사이트에 올려봐야지... 킬킬킬...
(2004.04.15 20:42:05)  
나인
항상 모순된 사실이 있는게 삶이잖아요. 그 모순을 고치기 위해 질서가 있는거고..법또한 그런거니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요?모순은 곧 발전의 실마리다..=ㅁ=;;
(2004.05.19 06:53:54)  
겨울나그네
도올선생이 말하고자 하는 법. 민중이 곧 법이다 라는 것에 대한 의문.. 그뿐이야 ㅎㅎ 의문은 의문에서 끝나는게 바람직 하다고 생각해ㅋ 그 해답에 따라 얼마나 많은 희생과 산물이 나오느냐는 해석하는 이들 나름이겠지만 어겨도 된다? 이 부분은 유키만 생각했던 것인가, 아니면 다른 모두들도 생각하는 것인가 그것들에서 또 갈리게 되지 않을까 해ㅎ 내 생각엔 도올선생이 그 한가지 주제를 알면서도 모르는 척 던져 놓은 것이 아닐까 해 ㅎㅎ
(2004.07.01 13: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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