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새글

11월 25일 (월)

안녕하세요

토론방

목록

[일반] 판타지라는 환상문학에 관한 고찰

켈락스 조회 5,282 댓글 17
이전글
다음글

본 타자는 올해로 열 다섯번째 떡국을 먹는 청소년이다.
지식도,교양도.문화 수준도 아직 성인들에 비해서 불정확하고 미약하기 그지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키보드를 치게 된것은 하나의 사건 때문이다.
방학하기 얼마전.타자는 자율독서시간에 책을 읽고 있었다.
장르는 '판타지'.제목은 '폴라리스 렙소디'
이영도가 지은 총 8권으로 집필된 장편 소설이다.
자유와 복수(인과율).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이영도 특유의 여유있는 문체로
승화시키며 나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그리고 그 내용또한 상당히 '흥미'있고 '재미'있었다.
단순히 현대 양산형 특유의 먼치킨적 성향이 끼여있는 '저급한 쾌락'이 아니었다.
그것은 진정으로.읽는 이의 심장을 조이며 전율을 느끼게끔 하는 카타르시스적 쾌락이었다.
당시 그 책이 8권.즉 소설 최종권의 후반부였었다.지옥의 하이마스터들의 결정이 '복수'로 종결되고 벨로린이 그에 환호하며 하늘높이 손을 들어올리던 장면이었다.(이해가 되지 않는분이 있을 것이다.하지만 그것은 별도로 책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설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니..)
그때 내 기분이 어땠는지 아는가.감정이 최고조로 뛰어오르며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식은땀이 등뒤로 흐르며 당장 이 뒷페이지를 보고야 말겠다는 욕망으로써 팔을 들어올렸었다.
하지만.누군가가 그것을 막았다.누구였을까?짐작할 사람은 하겠지만 그것은 바로 자율독서시간을 담당하던 국어선생님이었다.
그녀는 내 책을 획 가로채더니 그 표지를 한번 훓어보고서는 냉소하며 날 비웃었다.
"아직도 판타지 따위를 읽다니.네가 애냐?"
그리고서는 버럭 화를내며 말하는 것이었다.
"누가 이딴걸 학교에 가져오래!"
이 글을 보고 있는자들도 경험한적이 한번씩은 있었을 것이다.
한창 그 결말의 끝이 보이고 그 수위가 최고조로 달해있었을때.
반드시 이 완결을 보고야 말겠다는 완강한 의지로 불타올라있었을때.
그 행복하면서도 짜릿한 감정을 누군가에게 강제로 강탈당하는 기분!
어떠한 기분인지 모르는 자들을 위해서 타자가 친절히 가르쳐주겠다.
[더럽다.]
상스러운 십원짜리 욕들까지 섞어가면 그 변화가 더욱더 무궁무진 하겠지만
차마 성스러운 인터넷 공간에서 그런 위험한 말들을 쓸수는 없기에 그저 저 정도로 그친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자신이 무척 재밌다고 생각하는 책을 읽는 도중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강제로 빼앗김과 동시에 그 책이 속해있는 장르 전체가 모욕당하는 순간을.
그 책의 내용,느낌,등장인물.어느것하나 알고있는 것도 없으면서 단지 그 장르가 '판타지'라는 이유로 그책이 모욕당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보라!
내가 너무 화가난 나머지 그 선생님에게 물었다.
"왜 판타지가 나쁜거죠?"
그러자 그녀 왈.
"공부에 도움도 안돼는 쓸데없는 제 3세계만화가 어디가 쓸모있다는 거야!"
그때는 그녀의 기백에 눌려 찍 소리도 못했었다.물론 할말은 많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이 너무나 억울하다는 말이었다.
공부에 도움이 안됀다고!그럼 공부에 도움이 돼는 책좀 말해봐라!
교과서에 나오는 책?과거의 역사를 알수있는 책?조상들의 삶과 정서를 알수있는 책?
하!웃기는군.그럼 과거에 나오지 않고 교과서에 실려있지 않는 소설들을 모조리 사장되어야 한다는 소린가!
단지 공부에 도움이 안됀다는 이유 만으로?
당장에 육두문자를 세워가며 언성을 높히고 싶지만 인터넷 공간의 특성상 작가의 기분이 그렇게 상세하게 표현되지는 않는 관계로 가만히 내 생각을 글로 옮긴다.
하나 물어보자.

"당신들은 공부하려고 책읽나?"

웃기고 환장해서 뒤로 나자빠진 다음 아흔아홉번을 포복절도 해야할 이 천인공노할 질문에 대답 좀 해보아라.
당신들은 공부하려고 책읽나?어떻게 판타지의 단점으로 꼬집는 다는 것이 3류 저질 포르노 만도 못한 수준이나?
'책을 읽음으로써 오는 지식'은 소설의 아름다움과는 거의 무관하다고 할수있다.
단지 그 소설에 포함되고 있는 지식이 많다는 이유로 그 소설을 명작으로 치지 않는 것과 같은이치다.
차라리 같은 지식이라면 역사책,혹은 과학책같은 실용적인 책이 훨씬 공부에 도움이 됀다.
'지식'은 문학을 읽는 독서의 부수적인 역활을 할 뿐이며 그 축이 될수는 없다.소설을 읽는 이유는 독자마다 다 약간씩 다르곤 하겠지만 그 공통적인 이유는 '재미'다.(그것이 감동이든 뭐든.재미의 일종으로 포함시킵니다.)
있다면 그것은 실용문학일 뿐일 것이다.

그리고 다음 단점으로 꼬집은것.그래...제 3세계만화?판타지가 너무 허황됬다는 것인가?
그래.이왕 말나온 김에 끝까지 가보자.사람들이 판타지의 단점으로 꼽고있는 것 하나가 바로 판타지의 허황성이다.
현실에 전혀 불가능한 공상일 뿐이라고.
이말도 일리가 없다.그럼 소설이 공상이지 과학이냐?소설이 불가능하지 가능하냐?
불가능하니 '소설'이지 가능하면 그게 '소설'이냐?
물론 소설에서도 '리얼리티'라는 것이있다.소설도 현실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면 이도저도 못한 순 '거짓말'일 될뿐이다.
예를들면 '어떤 사람이 칼에 찔렸는데 죽었다.그런데 사실 그 사람이 신이라서 않죽었다.그래서 그는 살았다.'
이 경우를 보자.소설은 분명히 '현실'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 경우는 순 '거짓말'이 된다.전혀 현실 같지 않단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글에 공감하지 않고 자연스레 그 글을 천대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를 보자.
'어떤 사람이 칼에 찔려 죽었다.모든 사람이 그의 죽음에 슬퍼했고,하늘조차 그의 죽음을 슬퍼해주는지 세찬 소낙비가 쏟아져내렸다.'
이 후자의 경우와 전자의 경우.어느것이 사람들의 공감대를 많이 사겠는가.
당연히 후자다.왜냐?후자는 리얼리티 성이 있기때문에 본 바탕이 허구적인 소설 이라도 그 감동을 이어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이까지 글을 읽어 왔으면 독자들은 의아해 할거다.내말에 따르면 분명 판타지는 천대받는 '거짓말'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해온 서론은 지금 해올 본론을 위해서 였다.잘 들어주길 바란다.
판타지는 물론 현실에 기반하는 리얼리티 성은 떨어진다.아니 그것이 '제로'일지도 모른다.그리고 그 '현실에 기반한 리얼리티 성'은 작가의 상상력이 뛰어나면 뛰어날 수록 더 줄어든다.
판타지는 일반 거짓말과는 다른 '세계'다.그렇다,세계다.이 판타지라는 장르는 일반 문학과는 차별적이게도 그 룰과 환경,성격등을 모두 작가로 부터 '이어받는'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규칙과 룰이 없는 거짓말과 규칙과 룰이 있는 판타지의 차이이다.
또한 이 세계에 룰을 부여하는 작가또한 현실에 살고있기 때문에 이 세계는 거의 현실에 바탕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수많은 판타지에서는 '칼에 심장이 꿰뚫리면 사망한다.'라는 법칙이 있다.
이것이 왜 이럴것인가?어차피 작가가 상상하는 세계기 때문에 사망하지 않아도 될탠데.
그러나 그것은 어쩔수 없는 '인간'의 한계다.작가는 바로 '현실'에서 '환상'을 품기 때문이다.
이 현실을 초월하는 환상을 품기는 상당히 어렵다.
예를 들자면 가장 완벽한 '판타지'에 가까운 톨킨의 중간계는 톨킨이 자신의 삶전채를 바치다 시피하여 얻어낸 산물이다.
그만큼 현실을 초월하기 위해서는 힘이 들었고 현대에 들어서 그 작품성은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현실과 판타지는 관계가 있다.판타지는 허황된 것이 아닌 인간이 현실에서 상상할수 있는 문학체제의 정점이며 그 결정체이다.
판타지는 현대의 리얼리티적 사고를 타파하는 일종의 개혁이자 동시에 현실과 환상의 관계를 허물어버리는 '망치'의 역활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판타지의 작품성.
판타지의 단점으로 꼽는 자들의 이유는 하나같이 판타지의 작품성을 들고 나온다.
왜?판타지는 상업소설이니까.왜 판타지소설이 상업소설인데?돈벌라고 들고 나온거니까.
그럼 다른 순수소설 작가들은 놀고 먹을 만큼 팔자가 폈기에 표지 뒤에 가격표가 없냐?그건 다른거고.....
웃기기 그지 없다.도라에몽의 3차원 포켓장치로 원시 여행을 몇번은 돌고나온것 같은 거품빠진 대화이다.
왜 판타지가 작품성은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가.그것이 단지 환상이기 때문에?상업소설이기 때문에?
사람 가지고 선문답 시키게 하지마라.판타지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는 것은 전에 벌써 말했다.
그럼 나머지 한가지.상업소설이기 때문에?하아...정말.누가 판타지를 상업소설 이라고 하였나?
작가들에게 물어보라!당신은 소설을 단순히 돈을 벌기위한 목적으로 적습니까?
이것은 내가 맹세한다.작가들중에서 그 질문에 오케이 사인을 보낼 인간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그럼 누가?과연 누가?독자가 그렇게 시켰는가,소위 문학인이라는 작자들이 그렇게 시켰는가,아님 출판사들이 그렇게 시켰는가.
세상이 그랬다.세상이 판타지를 타락시켰고 그리하여 양산형 판타지가 쏟아져 나오는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됬다.
그리고 그것이 판타지가 문학인들의 비웃음을 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고!.
초기 판타지들을 보아라.드래곤 라자,하얀 로냐프의 걍,불멸의 기사...그외에 수도 없이 많은 주옥같은 명작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판타지라는 개혁적 성향의 환상도구는 점점 작가들의 대리만족감을 느끼기 위한 저급 물품으로,
출판사의 돈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한 모금함으로 변해갔다.별다른 각오도 없는 신인작가들이 우후죽순 처럼 나타나고 그로 인해
출한업계가 활성화를 띄고는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현대의 양산형 판타지라는 결과를 가져왔다.하지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타지의 뒤끝을 잡고 놓지 않으려는 자들이 있는 이유는?
단순히 순간주의적 쾌락에 빠진 청소년,성인들을 제외하고서 그들은 아직 판타지의 독창성과 환상성.그리고 남아있는 명작들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판타지라는 장르는 그 미래가 무궁무진하다.
인간이 죽지 않는 한.역사가 변함에 따라 그 배경이 자꾸자꾸 달라지는 순수소설들 과는 달리(솔직히 왜 판타지가 순수소설에 끼지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순수소설이라는 정의는 무언가?그렇다면 판타지,그외에 모든 장르문학들은 '잡종'이란 소린가?문학에도 혈통이 있다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사실이다.)
판타지는 인간이 죽지않는한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장르이다.인간은 꿈을 꾸는 존재고 그 꿈은 인간에게 희망을 주게 하니까.
물론 판타지라는 장르 자체가 욕망의 문학이기는 하다.환상이라는 것 자체가 욕망이고 판타지는 그러한 욕망이 글로써 구체화 된것이니까.
하지만 판타지는 '자유'라는 장점이 있다.순수소설이 현실 이라는 한계에 가로막히는 것과는 달리 판타지는 그 현실을 초월할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있다는 것이다.
단지 그 이유만으로.판타지가 더 자유롭다는 이유만으로 작가가 된 인간들도 존재하는 것처럼.판타지의 독창적인 자율성은 인간을 끌어들인다.
그리고 인간은 충분히.그리고 이미 실현된.그러한 '룰'이 부여된 환상에서 자신의 철학과 생각.그리고 감정을 담아낼수 있는 것이다.


물론 판타지가 최고라는 것은 아니다.분명 판타지에도 단점이 있고 그것은 이미 실현된 바가 있는 양산형 판타지로 증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판타지라는 이유만으로.장르가 판타지라는 이유만으로 주옥같은 작품을 쓰래기화 시켜버리는 자기중심적 사회세상은 타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르로 평가하지 말라.욕을 하려면 작품 하나만을 욕하되 그 장르 전체를 비하하려고 하지말라.모두 똑같은 소설이다.
꿈을 담고,사랑을 담고,희망을 담고..그리고 욕망을 담는다.
마지막으로...이렇게나 역설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판타지 장르라는 이유만으로 작품을 졸작으로 타락시켜 버리는 자들에게 말한다.

[그것은 꿈을 품어본 적도,품어볼 수도 없는 자들의 말일 뿐이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때 한 선생님이 나에게 꿈을 가져본적이 있냐고 물었었다.
나는 없다고 대답했고 그는 슬퍼한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난 이미 충분히 많은 꿈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이렇게 환상을 사랑하고,그리고 그 뒤를 쫓는 내 모습을 보아하니 말이다.


끝마치며 추천하는 환타지소설들.
-이것은 언제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이며 타인의 의견,평가 같은것은 제외했다.-

이영도

드래곤 라자
-불안전한 인간과 완전에 가까운 드래곤의 사이에 있는 드래곤라자를 찾는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성장이야기.
[나는 단수가 아니다]로 유명하다.판타지의 국어교과서라도 할수 있을만큼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은 소설-

퓨처 워커
-시간이 고장나면?과거가 현실을 추월하면?
상당히 철학적이고 심도있는 주제가 담겨있는 드래곤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느낌이 많이 드는 소설이다.
멸망은 완성의 귀결이다,라는 말로 유명하다.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소설.-

폴라리스 렙소디
-본문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던 소설.자유와 복수라는 상대적인 주제를 가지고 글이 전재된다.
끝은.어찌보면 비극적이나 동시에 짜르르한 카타르시스를 맛볼수 있는 소설.개인적이긴 하지만 강력추천한다.-

눈물을 마시는 새
-톨킨적 세계관에서 타파한 동양적 색체가 짙은 판타지.
온도를 볼수 있는 나가,불을 부리는 도깨비,물을 두려워 하는 레콘,그리고 어디에나 길을 터 놓는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네개의 종족이 그 배경이다.
이영도 특유의 모닝스타를 가장 강렬하게 맛볼수 있는 소설이 아마 이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홍정훈

월야환담 채월야
-내가 이때까지 보아온 소설중 가장 현대적이며(배경이 현실이니까)어둡다.
뱀파이어 사냥이라는.뱀파이어와 헌터의 대조적인 전쟁이 이 세계를 이끌어 나간다.
선도 없고,악도 없다.구태어 자기자신을 '선'으로 포장하려는 가직적인 위안도 하지 않는다.오직 자신만이 있을 뿐이다.
따뜻함으로 가득한 세상에 염증내는 분들(냉소주의자)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소설이다.
개인적인 소관으론...상당히 재밌었다.

전민희

아름다운.여성적 판타지의 일인봉.문체하면 국내판타지작가 중에선 이분을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눈의 아이들-윈터러-

절대 전민희 씨가 잘 못쓰는건 아니지만(실제로 상당히 훌륭하다)개인적인 취향에 맞는것은 이 윈터러 밖에 없었다.
주인공 보리스의 비극적이면서도 운명적인 성장 판타지이다.유여한 문체는 정말 존경스럽다.

김철곤

SKT(스왈로우 나이츠 테일즈)영어를 못써서 죄송합니다.
어떻게 보면 나열된 소설중 가장 먼치킨적 성향이 짙은 듯하나,(월야를 제외하고)
그 유머감각만은 인간을 아주 미치게 만든다.가벼운 '재미'만으로는 이 소설을 따를 수 없을 듯하다.
또한 이 그 재미에 묻어나는 작가의 철학관,인생관들을 무거운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가볍게 전해주기 때문에
심심할때 한번씩 읽어주기엔 그만이다.또한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관찰과 뒷이야기.개성등은 타자를 빨리 다음권이 나왔으면
하는 소망에 시달리게 만든다.

끝.

추신: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지나가는 김에 키보드 몇번 두드려서 자신이 추천하는 책들좀 나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읽을 책이 없어서 심심해 하던 참이였거든요.히히.

<이제 글을 마칩니다.진짜로 끝!>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유키
흐음... 일단 잘 봤습니다. 견해가 뚜렷하시네요...^^; 일단 저는 판타지 찬성파 입니다..<실제 본인은 취향이 좀.. 다르지만..;>
음, 다다익선이라고 하지요. 문학은 장르가 다양해야 독자가 선택할 수있고, 선택의 자유가 있어야 창작의 자유도 생기는 것입니다.
책을 읽을 때 그냥 목적성 없이 "공부 때문에"읽으라고 강요당한 수많은 한국아이들이 결국 문학은"어려운"<마치 공부처럼>것으로
인식하게 된것이 사실입니다. 그건 문학을 지향하는 많은 문학도에서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판타지는 아이들에게는 책 자체이기도 하고, 책을 쉽게 읽게 하는 기초 입문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판타지 계열에서 느낀 안타까움 몇가지를 쓰겠습니다.
첫째로는 내용에서 너무 쉽게 읽힌다는 것을 문제로 합니다. 책은 사고를 이루는 토대를 위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헌데
"뻔하지, 이래서 이렇고 저렇게 될거라니깐? 결국 얘가 이긴다 이거지" 라는 것은 판타지가 일부 흥행작을 모방하는
아류작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물론 그중에서도 괜찮은 작품은 있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인터넷 소설<귀여니류>도
질타를 듣는 것이겠지요. 이것은 저작층에서의 자정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둘째로는 아이들에게는 권해주기 어렵다입니다. 아까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듯 판타지의 흥미성은 아이들에게 책은 재밌다
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기초입문서 역할을 할수있다고는 했습니다만, 비슷한 스토리 라인에서 살아남기 위해 너무 자극성으로만
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도 그 부분때문에 판타지에서멀어져 버렸으며 이것은 창작층의 자정도 필요합니다만
일단 독자들 자신들이 그런 내용을 비판해 가면서만이 개선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로는 현실성의 상실입니다. 아까 SF가 또한 현실성이 없다고 하셨나요? 그것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넘어가지요. 대부분 과학적 지식을 어느정도 갖추고서 최대한 "미래에 현실이 될 수도있다"는 가능성을 전제로 하고 쓰는
소설이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이며 미래 비판적이라는 소설의 장르를 가지게 된 SF에 대한 모욕입니다. 이건SF팬인 제게는
천인공노할 발언입니다!-ㅁ-# 님이 좋아하는 판타지에 대한 모욕이 언짢은 것만큼 타 장르에 대한 부족한 견해로 타인에게
상처주는 발언은 하시면 곤란합니다. 성공한 판타지의 조건은 그 속의 세계가 현실에 녹아들기 때문이지, 동떨어진것이 아닙니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촘촘하게 가상을 섞어넣는것이 진정한 작품성을 가지는 것이라 생각하므로 판타지를 존중하는 입장에서
"판타지 = 기괴" 또는 "판타지 = 불가능" 이라는 다수의 해석이 다시 재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니다.

^^; 쓰다보니 쫌 길어져서 그냥 답글로 할것을.. 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위의 세가지 정도를 개선한다면 <현재도 점차 <BR>판타지의 위상이 나아지고 있답니다. 해리포터는 좀 미지수지만, 반지의 제왕은 영문소설중에서도 상당한 문학적위치를 가진것으로
압니다.> 판타지를 언제인가 수능에서도 보게 될 정도로 사회적인 "문학장르"가 되지 않을까요?

건필을 빌겠습니다.
(2006.01.10 07:33:56)  
푸른바람
지금은 읽지 않지만 한 때 판타지를 사랑했었던 한 사람으로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판타지 소설계도 점차 커져서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작품들 때문에 판타지 전체가 욕먹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소설에도 삼류가 존재하는데 판타지 소설에는 없는 것도 말이 안되지요.
판타지를 통해서 재미를 느끼고 그 세계에 빠져서 작가와 교감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타 문화를 이해 못하는 그 선생님께서 억지신 것이지요.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던데 나는;;)
다만 판타지만 고집하시지 않고 여러 문학 작품을 함께 읽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추천하는 판타지 소설은 세월의 돌, 귀환병 이야기, 뉴트럴 블레이드, 카르세아린, 이드레브... (기억이 가물가물;ㅋ)
(2006.01.10 10:30:39)  
켈락스

전 본문에서 SF라는 장르가 현실성이 없다는 것은 말하지 않은걸로 알고있는데요.
잘못보셨는지는 모르겠으나 다시한번 본문을 찬찬히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개인적인 견해이기는 하지만
SF또한 환상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판타지'의 범주속에 넣고 있습니다.
저에게 판타지는 단순한 톨킨적 세상이 아닌 모든 환상문학이니까요.
물론 SF는 현실의 진화형이라는 점에서 판타지와 다르기는 하지만요.

님의 말씀에 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너무 쉽게 읽힌다라...물론 요즘의 양산형 판타지,혹은 먼치킨 판타지 같은경우에는 내용을 읽기가 상당히 무난합니다.
또한 자극성도 강하기 때문에 중독되기가 쉽죠.실제로 저 같은 경우에도 12살에 판타지를 처음 접해 거의 1년가까이 빠져나오지 못해
고생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뭐,지금은 저를 그런데로 통제할수는 있지만요.
저도 이걸 판타지의 여러 문제점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님과 같이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고 저질적인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안개속에서 조차 빛을 죽이지 않는 작품들은 그렇지 않기도 하지만요.
그렇지만 세번째 의견이신...현실성이 없다라.
그건 제가 분명히 본론에서 밝힌것 같은데요.아마 님과 저의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판타지의 현실성을 '현실에서 기반된.현실에 속해있는 인간들의 환상속에서 발현된 법칙'이라고 정의한답니다.
어떠한 관계로든 환상은 현실에서 기반되기 때문에 관계가 있다는 뜻이지요.
로마에 가서는 로마의 법을 따르라...그리고 판타지를 읽기 위해선 자신의 견해를 어느정도 제워둘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판타지는 비록 현실에 구속되지 않는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자유를 현실에 속해있는 인간들이 이해하기는 어려우니 말이지요.
자신의 머리를 무색으로 만들고.또한 작가가 만든 세상속의 룰에 동화되는 것이 판타지를 읽는 독자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지켜주어야할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현실에서의 법칙과 환상에서의 법칙이 서로 충돌을 일으키게 되니까 말이지요.
물론 그 세상의 법칙에 녹아들어 가면서도 그 나름데로의 비판을 할줄아는 것이 독자겠지만 말입니다.
쉽게 말해...판타지는 현대 사회에 끼여있는 현실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환상이랄까요.
위에서 말한것을 약간 다르게 해석한다면 물론 '현실과는 동떨어진'세계라고 해석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꿈이 인간을 버린적이 있습니까?아니면 인간이 꿈을 버린적이 있습니까?
제 생각에..이러한 견해의 차이로 나이가 있으시다는 중년층이상이 이 판타지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에든 녹아드는 청소년의 투명한 과는 별계로 그들은 이미 세상의 한계를 경험할대로 경험하고 거기에 구속되어 있는 상태이니까요.
하지만 지금처럼 판타지를 사랑해 주는 청소년들이 많아진다면.후대에는 분명히 판타지가 문학으로 인정받는 세계가 올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주어야 겠지요.
저는 그러한 작품들이 많이 나올것이라고 믿고.그리고 저 스스로도 저를 그 믿음으로 이끌것입니다.

제 보잘것없는 글을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 밤 되세요.


(2006.01.10 10:34:04)  
켈락스
아,그리고 꼭 판타지는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모두 환영이랍니다.
(2006.01.10 10:34:53)  
물별
좀 헛소리긴 하지만;
퍼온글인줄 알았어요. 글을 너무 잘쓰시네요;
올해 15세 맞으신가 하고 다시 확인해볼정도로..
나이갖고 무시한다 이런개념이 아니라 저랑 비교하게 되네요..
전 문학은 정말 좋아하지만 글 '쓰기'에는 영 아니라서..;
저는 판타지를 한번도 접해보지 않아서 (해리포터,반지의 제왕은 제외입니다;)
내용에 관해서는 아무말씀도 못드리겠지만
님의 글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저도 언젠간 저렇게 잘 쓸수 있겠지요?ㅠㅠ
그리고 켈락스님의 글을 읽고나니 저도 판타지를 한번 읽어보고싶다! 라는 충동이 마구마구 생겨나는걸요 :D
기회되면 꼭 읽어보고싶어요~
(2006.01.18 06:04:46)  
켈락스
제 부족하기 그지없는 끄적거림을 그렇게 보아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06.01.18 15:24:41)  
풍경
판타지는 이미 그 자체로 문학의 한 종류입니다. 분명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드래곤 라자 같은 경우는 정말 문학사에도 보기 쉽지 않은 명작입니다. (이영도씨는 국문학과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하지만 일반적으로 판타지가 문학의 하위에 위치해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은 전체적인 스토리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자음과 모음이 만나 글자가 되고, 글자가 만나 단어가 됩니다. 단어가 만나 문장이 되고, 문장이 만나 글이 된다는 것을 여기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우 간단한 이야기지만, 간단하기 때문에 쉽게 생략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글을 쓰는 사람들의 차이에 따라 이곳부터 문학과 판타지의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판타지는 일반적으로 매우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판타지를 집필하는 사람들은 고등학생부터 20대 30대를 넘어 40대까지 연령이 다양합니다. 이영도씨처럼 국문학을 전공하고 판타지를 써서, 문학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판타지를 써낼 수도 있지만, 맞춤법조차 버거운 고등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이 판타지를 쓰고, (쓰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겠죠 하지만,) 비문과 오문이 가득한 글들이 책으로 만들어집니다. 문학은 거름종이에서 걸러지는 것이 많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까요, 등단을 하고 그중에 선별된 글들이 책으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판타지는 여과없이 만들어지는 책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쉽게 받을 수 없게 된 거죠.
전체적으로 책으로 만들어지는 문학과 판타지를 비교해보면, 문학쪽이 더 수준이 높은 것들이 많다는 거죠. 비율로 봤을 때 판타지쪽이 졸작이 많기 때문에 판타지의 이미지는 쉽게 개선되지 못할 겁니다. 판타지도 그런 선별과정을 거쳐, 정말 잘 여과된 글들이 책으로 묶인다면, 멋진 장르의 문학이 탄생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상업 시대에 그것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네요;)
아직 판타지에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지만, 분명 가능성은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삼국지가 인류 역사에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듯이, 판타지도 분명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2006.01.18 23:01:48)  
켈락스
네.그리고 그 판타지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부분은 판타지를 읽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죠.
단순히 주위의 사람들이 나쁘다고 그러니 대중심리에 이끌려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
설사 읽어본다고 하여도,색안경끼고 책몇장 읽고서 '이건 쓰래기야!'하는 인간들이 90%가 넘는답니다.
휴우...화가나네요.
(2006.01.19 15:17:33)  
겨울나그네
풍경씨말에 동의 드레곤 라자 읽어보시길 ~
그리고 워낙 요세 소설 추세가 돈벌이 되는 글을 쓰려는 것이라 ㅡㅡ ;;
(2006.01.20 15:11:33)  
푸른바다속나무
판타지, 솔직히 판타지라는 영어 단어 자체가 환상 문학의 범주를 좁히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판타지 소설들을 비롯한 환상 문학을 인정하지 못하는 대중들의 큰 특징이 바로 환상 문학 속 소재나 주제를 단순한 쾌락적 요소로 보는 것입니다. 켈락스님 중2시니까 조금 더 있으면 교과서에서 배우실텐데-이미 알고 계실지도..- 문학의 종류 중 '소비 문학'이라는 게 있습니다. 문학의 특징 중 단순히 인간의 흥미와 쾌락만을 쫓는 내용의 문학을 '소비 문학'이라고 하죠. 안타깝게도 요즘 나오는 판타지 소설 중에는 RPG 게임을 연상시키는 내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너무 모험적인 요소만 들어가 있다는 거죠. 물론 이영도 씨같은 분들처럼 판타지라는 대중의 흥미 요소와 문학이라는 대중의 포괄적 정신 요소를 잘 배합한 작품들을 써내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은 그러한 내용에 단순한 흥미만을 즐기기 때문에 판타지 소설이 많이 읽히면서도 비판을 받는다고 봅니다. 순수 소설 중에서도 그 동안 비판받고 절판당했던 소설들 중에는 대중에게 흥미를 불어일으킬 수 있으나 그러한 것 때문에 그 안의 주된 의미가 가려지게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직 저도 어리다 보니 '데미 안' 같은 철학적 소설을 읽다가도 어느새 내용 안에서 그런 것 보다는 육체적 쾌감을 느끼는 내용을 찾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판타지 소설을 조금 멀리하게 되기도 했구요.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판타지는 너무 대중적인 요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실질적인 인터넷 세대인 10대, 20대가 주로 읽고 평가(?)하기 때문에 변화에 민감한 세력의 비판도 받고, 윗분들 말씀처럼 그저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까지 전락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독자들 모두에게 깊이 보는 눈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환상 문학은 분명 문학의 한 범주에 속하지만, 소수 같지만 다수의 독자들이 접하는 대중적 요소가 됨으로써 판타지 소설의 흥미적 요소만을 접한 일부의 독자들이 그를 이용해 환상 문학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학은 대중들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환상 문학은 대중의 눈으로 다른 대중들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문학입니다. 관념이란 것은 언제든 새로운 관념으로 바뀔 수 있는 존재입니다. 환상 문학이 대중들의 관념을 바꾸기 위해서는 환상 문학이 가지고 있는 관념을 깨뜨려야 합니다. 풍경님께서 말씀하신 여과의 필요성에 저도 적극 동의하는 바입니다.
짧게 환상 문학에 대한 제 견해를 적어봤습니다. 한 소리 또하고 또한 경향이 좀 있긴 한데...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환상 문학에 대한 관념은 환상 문학의 가장 큰 특징으로 깨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중성. 구체적인 방안은 대중성을 가진 환상 문학 작가분들과 애독자분들께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부디 환상 문학이 문학의 '계륵'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2006.01.23 17:12:26)  
겨울나그네
난 닭갈비 맛있던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6.01.24 13:12:49)  
칼스
아직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판타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건 사실이고, 관심이 높아지면 언젠간 수준도 높아지겠지요. 저는 판타지는 무척 좋아합니다만. 아직 기타 고전류 문학처럼 뛰어난 장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능성은 있고, 그걸 인정해 줘야하죠. 그리고 가능성이 보인다면, 오히려 문학계가 직접 뛰어들어서 판타지를 체계화한다면 충분히 문학성 있는 작품은 만들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요즘 '피를마시는새' 보고 있구요. 이영도의 작품은 다 읽었습니다(팬입니다^^) 피마새도 추천 목록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안읽어 보셨다면 '하얀로냐프강' 추천드려요.
(2006.02.11 00:02:00)  
푸른바람
하얀로냐프강!! ㅎㅎ칼스 이 녀석.. 진정한 팬이라는 건 숨어서 활동하는 거다 ㅋㅋ
(2006.02.19 11:29:11)  
선택받지못한자
전 굳이 이영도 소설과 판타지 소설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영도의 소설이 단지 판타지라는 장르때문에 천대받고 있기 때문에...
눈물을 마시는 새를 읽고 누가 과연 이책이 읽기 쉬운 판타지 책이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15살에 불구하고도 좋은글 잘봤습니다.
눈마새를 보셨으니 이제 피를마시는 새를 보시고
그 뒤에 드래곤 라자의 향을 살짝느낄수 있는 오버더호라이즌을 추천합니다 (모두 이영도작)

판타지계에 영도씨가 계시다면
무협지계에는 설봉씨가 계시죠.
'사신' 추천입니다.

이렇게 훌륭하게 글써놓고
난 유치하게 무협지는 안읽어.. 라는
그 학교 여선생과 같은장르무시성 매너리즘은 저지르지 않으시지 바라며 ^^*

(2006.03.15 17:09:59)  
행복
아놔.... 이분.... -_-
나랑 취향이 똑같잖아?[피식~ ㅎ_ㅎ;]
책 추천해드릴께요 데로드 앤 데블랑이라고 그것도 좋아요 ^^ 그리고 이 작가가 지은... 그 뭐지.. 여자 제물이 주인공인거 있는데 그것도 좋아요 ^^; 전민희의 세월의돌도 좋고요 ^^
(2006.07.06 21:17:27)  
행복
아...............................
조낸 길게 적었는데 날라갔다...
OTL
T^T
간단하게
나는 판타지소설의 정의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세계를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자신이 주고자하는 메세지를 전하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연히 따지면 과거의 문학들은 대부분 판타지문학입니다.
당신이 선생한테 개기고싶으면 이렇게 대답하세요
선생님 판타지문학이 쓸모없는거라면, 그리스신화나 단군신화, 오딧세이나 길가메쉬 서사시, 파우스트, 신곡, 홍길동전, 전우치전도 전혀 쓸모없는 문학작품이겠군요? 라고요
(2006.07.06 21:26:25)  
신션휘
저도 공부에 도움되라고 책읽은 애들보다 순수하게 흥미를 느껴 책 읽은 애들이 더 좋더군요.
(2007.06.23 20:33:05)  

뒤로 목록 로그인 PC버전 위로

© https://feelstory.com